농협금융그룹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3387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7%(940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른 금융그룹과는 달리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 지원비용(농업지원사업비) 1070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4136억원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은행과 투자증권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14억원 감소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이다.
이자이익은 1조 9486억원으로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년동기 1.78%에서 1.70%로 0.8% 포인트 하락했으나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소폭(61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은 45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23.8조원)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ROE 6.32%, ROA 0.31%이며 농업지원사업비 전 ROE는 7.71%, ROA는 0.3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63%, 대손충당금적립률 107.95% 등으로 전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5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투자증권은 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농협생명 51억원, 농협손해보험
농협금융 관계자는 "내실있는 비상경영 추진으로 코로나로 인한 단기 경영충격을 최소화 하고 회복 탄력성을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해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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