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지난달 초부터 강하게 반등하는 와중에 중남미 펀드 혼자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 하락에 로컬 통화가치 하락까지 이어져 수익률 하락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남미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78%다. 해외주식형 펀드 1개월 수익률이 5.89%이고 미국 펀드는 7.4%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성과다.
위험 자산 회피에 따른 자금 유출로 신흥국 펀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베트남 펀드 7.54%, 중국 펀드 5.47%, 인도
펀드 2.72%로 1개월 수익률은 괜찮은 편이다. 중남미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41.6%로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중남미 펀드가 다른 신흥국 펀드와 비교해서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이유는 브라질과 멕시코가 경제 침체와 저유가 충격을 동시에 받았기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