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규제 반사이익으로 8월 전 분양하는 물량 중 전매기간이 짧고 교통호재가 있는 곳은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 등기때까지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권 시장에 폭탄이 떨어졌다"며 향후 시장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회를 찾는 방법은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8월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되기 전 5~7월 쏟아지는 전매6개월짜리 '비규제 물량'을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벌써부터 '분양권 막차'를 타기 위한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 강화가 발표된 날 진행된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무순위 청약에서 총 50가구 모집에 5만8763건(경쟁률 1175대1)이 접수됐습니다. 전매제한 6개월짜리 송도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을 잡기위해 6만여명이 몰렸습니다.
이 청약은 평형별로 중복 접수가 가능했는데, 단 2가구만이 나온 전용 84㎡A에는 5만 601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만8007대1에 달했다. 전용 120㎡A는 40가구 공급에 2만 7173명, 157㎡A는 8가구 공급에 1만 2597명이 접수했습니다.
8월부터는 수도권에서 전매가능한 분양권이 나오지 않는 셈이어서 투자자와 청약 대기자들은 "(비규제)'막차'를 타자"며 청약을 넣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7월까지 전국 일반분양은 9만1178가구입니다. 수도권은 4만5767가구, 지방에서만 2만3000여 가구 아파트가 일반분양됩니다. 지방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고 그외는 6개월 전매를 적용받고 있어 분양권 투자 수요에 의해 지방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았는데요 8월부터 지방에서조차 분양권 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규제전 막차를 타자는 열기가 송도 '줍줍'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가점이 낮아 청약을 엄두도 못낸 사람, 주택을 보유했지만 신축으로 갈아타고 싶은 사람, 투자 가치로 분양권을 보유하려는 사람 등 분양권 수요가 다양한데 이를 막아버리니 당분간은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청약 가점이 낮거나, 청약 통장을 쓸수 없는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동안은 청약 당첨이 안되더라도 '피'(프리미엄)를 주고 신축 아파트 분양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청약 실수요자들은 내년 3기신도시 9000가구 사전청약이 쏟아
마지막 '막차'를 탈수 있는 전매가능한 분양단지는 매부리t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매부리TV'를 검색해보세요. 유튜브에서 '매부리TV'를 구독하면 매경이 제공하는 돈 되고 재미있는 부동산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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