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매년 80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공장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걸 골자로 하는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Train) 7'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원청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5조1811억원 규모인데, 대우건설은 글로벌 건설사인 사이펨(Saipem), 치요다(Chiyoda)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사업에 들어갔다. 이 중 대우건설 지분은 40%여서 대우건설의 수주액은 계약액의 40%인 2조669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건설사가 독식한 LNG 플랜트 건설 EPC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의미가 크다고 설명한다. EPC 시장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플랜트 건설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해 진입이 까다로운 곳으로 꼽힌다. 그만큼 사업 참여시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원청사의 지위로 여러 글로벌 건설사를 하도급 업체로 부리며 사업을 끌고 나가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으며 전 세계에서 LNG 플랜트 분야 발주 물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해 지금까지 70여개의 공사를 끝냈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대우건설 역량을 인정받은 덕분에 이번에 대형 수주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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