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주식 매입을 추천하는 '문자폭탄'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 주식 매입을 추천하는 문자들이 빗발치고 있다. 해당 문자는 "이번주 목표 2만 2차목표가 3만" "시총 1조 가치 가능" "에이치엘비 같은 회사로 인정받을 회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문자에 관심을 갖고 진입한 투자자들도 있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에는 "문자 보고 들어왔다" "뭔데 자꾸 메시지가 오나요"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 추천 문자를 보내는 '문자폭탄'만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터무니없는 목표가를 제시하거나 기업 가치에 비해 말도 안 되는 시가총액 달성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자에서 목표가 3만원을 제시한 뉴지랩은 13일 1만 24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뉴지랩은 증권사에서 따로 커버하는 종목이 아니다. 때문에 적정 목표주가가 제시된 적이 없다. 13일 기준 뉴지랩의 시가총액은 328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 재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샘코는 뉴지랩과 비슷한 '문자폭탄'으로 주가가 뛰어올랐다. 하지만 샘코는 올해 재무제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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