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이달 초 봉쇄령을 해제하면서 베트남 펀드가 최근 1주일 새 9.46%의 높은 수익률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베트남 VN지수는 6거래일 만에 9.55% 오른 8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 티엔퐁(TP) 은행 주가가 18.5% 급등하는 등 금융 섹터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봉쇄령 해제에 따라 경제 활동이 재개된 데다 당국의 부양책이 더해지면서 증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베트남 VN지수는 코로나 여파로 올 초 936에서 지난 3월 말 662로 1분기 만에 30%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과 한국 등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자 2월말 해외입국자 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지역감염이 늘자 4월 들어 보름간 전국적인 봉쇄령을 실시했다. 이에 베트남에서는 현재까지 2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역 감염이 0으로 떨어지자 베트남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했다.
당국의 부양책도 증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베트남 재무부는 지난 7일부터 올해 말 까지 증권거래 관련 수수료 22개 중 20개에 관해 50% 인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국내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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