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브랜드 단지여도 공원을 품은 브랜드 아파트는 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도심에서 녹지가 인접한 주거지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을 저절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연놀이터로 학부모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
14일 호갱노노 실거래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정부 일대에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5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직동근린공원을 품은 브랜드 아파트이며 2016년 3월 3억5547만원이었던 분양가에서 매년 약 5000만원씩 꾸준히 오른 셈이다.
대림산업이 2017년 5월에 선보인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전용 84㎡도 같은 기간 4억8655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분양가가 3억455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가량 올랐고 이 단지 역시 매년 5000만원 가까이 상승해왔다. 약 123만㎡ 규모의 추동공원이 맞닿아 있는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 분양 당시 관심도가 높았다.
상반기에도 공원 품은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이 이어진다.
↑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조감도 [자료 = 대우건설] |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5월 인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SK VIEW 해모로'(1559세대 중 일반 884세대)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가깝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의 중·상동 신도시와 인접해 상동호수공원·삼산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132번지 일원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4774세대 중 일반 1718세대)를 짓는다. 약 12만㎡ 규모의 희망대공원을 품은 단지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43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산'(428세대)을 선보인다. 도보권에 광주 지하철 1호선 송정공원역이 있으며 단지 옆에 송정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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