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웹툰 콘텐츠 전문 기업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37.7%, 순이익은 23억원으로 61.1%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전자책 매출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콘텐츠가 각광받으며 웹툰, 웹소설 등 미디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존 히트작은 물론 올해 초 선보인 신작 3편 역시 꾸준히 구독자가 늘고 있다.
해외 사업도 순조롭다. 디앤씨미디어는 현재 중국, 일본, 북미, 동남아 4개국 및 프랑스에서 총 24편의 웹툰을 연재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8년 6%에서 작년 11%, 올 1분기 15%로 지속 확대됐다. 국내 인기작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얻으며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속적인 신작 론칭 및 카카오페이지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플랫폼 파트너와 손잡고 유럽, 남미 등지로 해외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영상, 게임 등으로 IP 다변화를 추진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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