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핀테크 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혁신금융서비스를 총 102건 지정했다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인가, 영업행위 등 규제 적용을 최대 4년간 유예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규제를 완화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 결과 지난 1년1개월 동안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업체 중 16개 핀테크 회사와 스타트업이 신규 투자를 총 1364억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4개 업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 사업 고도화와 확산을 위해 일자리 380개를 창출했다. 아울러 7개 핀테크 기업이 태국,
지난 1년1개월 동안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102건 중 54건은 핀테크 기업, 39건은 금융사가 차지했다. 현재까지 서비스 36건이 출시됐고, 올해 상반기 중에만 66개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