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며 낙폭은 다소 둔화했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1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4% 하락했다. 전주(-0.06%)보다는 하락 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화됐지만 이후 추격 매수가 없고 매도자·매수자 간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초(-0.16%) 강남(-0.15%) 송파(-0.08%) 강동(-0.05%) 등 강남 4구는 전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용산구(-0.06%)는 용산역 정비창 개발 호재가 있으나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이촌동 재건축 위주로 하락했다. 마포구(-0.07%)는 아현·대흥동 신축 위주, 노원구(-0.02%)는 상계동·월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던 도봉구(-0.02%)와 강북
인천은 0.24% 올라 전주(0.2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부평구(0.38%)는 7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계양구(0.32%)는 효성동·계산동 등 가격 수준이 낮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