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물 모델하우스보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으로 대체한 현장이 적지 않았다. 사진은 수도권 내 모델하우스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용으로 현장에 마련한 모형을 촬영하는 모습.(본문 내용과 상관없는 현장임)[사진 매경DB] |
특히 입지 조건이 크게 영향을 미친 곳은 충북 음성, 강원 평창, 경북 상주, 제주 제주시, 충남 당진 등지로 대부분 중소건설사가 공급한 현장들이었다.
일부 현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효성중공업 같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음에도 '제로(0)'에 가까운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영업이 막힌 일부 지방 현장의 경우 더욱 고전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지역별 1순위 청약경쟁률은 낮게는 15대 1부터 높게는 45대 1 수준을 보였다. 서울은 1월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고, 1월 주춤했던 청약열기는 2월 77대 1까지 치솟았지만, 3월(31대 1)과 4월(16대 1) 다시 하락세로 되돌아갔다.
수도권 풍선효과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은 지난 3월과 4월에는 두자릿수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과 대구는 3월에 세자릿수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광역시 중 광주와 대전에서는 공급이 없었고 울산에서는 2월에 공급이 있었지만, 조선·자동차 등 지역 내 버팀목 산업군의 침체 여파로 만족스런 청약 성적을 받지 못했다.
현장별로 보면 1월 분양에 나섰던 단지 중 1순위 경쟁률이 '0'에 가까웠던 현장은 ▲경기 용인시 '용인 명지대역 서희스타힐스'(0.24대 1)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 라미에르'(0.00대 1) ▲충남 당진시 '당진 아이파크'(0.43대 1) ▲충북 음성군 '음성 코아루'(0.01대 1) 등 4군데나 나왔다.
2월에는 ▲경기 양주시 '양주옥정유림노르웨이숲'(0.43대 1) ▲강원 평창군 '금광 포란재'(0.00대 1) ▲부산 부산진구 '서면스위트엠골드에비뉴'(0.23대 1) ▲울산 중구 '동남 하이빌'(0.09대 1) ▲전북 무주군 '무주에코르(공공임대)'(0.66대 1) ▲제주 서귀포시 '동흥동 센트레빌'(0.58대1) 등 6개 현장이 제로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에는 ▲경기 양주시 '송추북한산경남아너스빌'(0.51대 1) ▲경기 파주시 '파주연풍양우내안애에코하임'(0.11대 1) ▲강원도 속초시 '속초2차아이파크'(0.74대 1) ▲전남 고흥군 '고흥승원팰리채더퍼스트'(0.50대 1)로 4군데, 이어 4월에는 ▲경북 상주시 '냉림동현대유니언'(0.06대 1) ▲제주 제주시 '제주테라시티더숨'(0.02대 1) ▲충남 당진시 '당진해링턴플레이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지가 우수하고 확실한 투자처를 찾는 경향이 더욱 커졌다. 이같은 현상이 이어져 앞으로도 지역적으로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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