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했지만, 2018년 1분기부터 이어온 분기당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기록 행진은 이어갔다. 부진한 업황 대비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IB부문의 역할이 컸다. 그동안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메리츠증권은 '2020 매경증권대상'에서 기업금융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낸 것이 먹혔다는 평가다. 대면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이알투자운용과 약 7800억원 규모의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딜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제이알글로벌리츠' 상장을 진행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첫 공모리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판관비 증가에도 IB부문 수수료 수익과 리테일 부문 이익 증가 등으로 1000억원을 상회하는 분기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IB부문 호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