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신한아이타스와 함께 베트남 자본 시장의 투자자산 보관·관리, 신탁회계(Fund Administration), 컴플라이언스 부문을 총 망라하는 '종합펀드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리츠(REITs), 증권사 등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투자할 때 신한금융그룹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신한캄보디아은행,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등 신남방 국가들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리테일, 기업영업외 자본시장 관련 유가증권서비스 등 비이자 부문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 수탁업무를 개시한 신한베트남은행은 본 종합펀드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업무 등 다양한 펀드회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로컬펀드 수탁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1위 펀드인프라 사업자인 신한아이타스는 신한금융그룹 원신한(One-shinhan) 전략의 일환으로 해당 플랫폼 구축에 참여해 신탁회계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했다. 신한아이타스와 거래중인 금융기관 약 200여 곳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감안하면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로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아이타스는 베트남 현지 펀드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영역 다각화로 내실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재 베트남 로컬 펀드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GDP 성장 속도와 노동가능 인구 등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한국의 선진화된 금융시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의 기관들과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한베트남은행의 비이자부문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나아가 신한아이타스 역시 고객과의 동반자적인 관계를 통한 글로벌 유가증권 인프라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아이타스는 향후 신한베트남은행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한아이타스에서 보유중인 전문 컴플라이언스 기능과 주문지원시스템(OMS)을 활용해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보다 폭넓은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유중인 부동산펀드 및 리츠(REITs) 관련 시스
한호승 신한아이타스 글로벌사업 총괄 상무는 "자본시장 중심의 원신한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성장의 두 축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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