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8포인트(1.41%) 내린 197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6%) 오른 2001.60으로 개장했으나 약세전환했다.
전일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둔화 및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장 초반 개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수가 장중 2000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약 두달 보름만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갈등 재부각 등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에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시장 불안감을 조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던 관련 종목들의 차익 욕구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중국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 목표 등 주요 경제 운용 방향을 제시하는데 이 결과 미국과 중국의 마찰 재부각이나 홍콩 시위 확산 우려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날 열린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는 등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을 시사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로 근 반세기 만에 처음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경험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증권이 3% 넘게 빠졌고, 기계, 은행,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이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9392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6억원, 456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6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카카오, 삼성S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7개 종목이 올랐고 98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4포인트(1.04%) 오른 708.58에 마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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