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후보자는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채이배 민생당 의원,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다. 후보자들은 신외감법 법개정 등 회계개혁 과정에서 제도를 안착시키고, 대형법인과 중견·중소법인의 화합 방안, 감사비용 합리화 방안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 회계사회는 이번 선거부터 후보자들에게 받는 기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고 회장 연봉을 3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 최종 득표율이 10%에 못 미치는 후보자는 기탁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회계사회 회장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공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후보자들의 기호는 25일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공약, 출마배경 등의 후보자 의견발표는 동영상 공개로 대체된다. 선거운동은 다음달 16일까지 가능하며 공식토론회 개최계획은 없다.
이번 선거는 유례없이 다수의 출마자가 입후보하고,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시행됨에 따라 전례 없는 선거전 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간 회계사회장 입후보에는 2~3명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최중경 현 회장은 재임선거 당시 최 회장을 제외하고 아무도 입후보하지 않아 무투표 당선
특히 전자투표 실시에 따라 그간 30% 안팎에 머물렀던 투표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만2000여 명의 회계사들은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에 약 30%, 7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중견 회계법인에도 30%가량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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