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국 특허로 등록된 'WRS를 이용한 전염성 질병 또는 전염성 합병증을 진단하기 위한 조성물과 진단 마커 검출 방법'은 JW바이오사이언스가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지난 2016년 5월 기술이전받아 개발한 것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WRS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인 종양괴사인자(TNF-alpha), 인터루킨(IL)-6 등 보다 앞서 혈류로 분비되는 바이오마커다.
지금까지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를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WRS로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에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특히 기존 패혈증 진단 마커는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이 가능했으나, WRS는 바이러스와 진균(곰팡이)으로 인한 패혈증에 대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WRS 진단기술과 관련해 지난 2017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 외에도 유럽, 중국, 일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WRS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패혈증의 치료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외 연구진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WRS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에 감염돼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세계 패혈증 동맹(GSA)에 따르면 매년 3000만 명이 패혈증에 걸려 800만 명이 사망한다(전 세계 사망자의 14%). 패혈증의 치사율은 약 30% 정도로 혈압이 떨어져 패혈성 쇼크가 오는 경우
리서치업체 마켓샌드 마켓(Marketsand Markets)는 글로벌 패혈증의 진단 시장이 지난 2018년 3억9600만 달러에서 연평균 9.1% 성장해 2023년에는 6억139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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