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온라인 의류 편집숍'이다. 전신은 SK네트웍스 신규 사업부 중 하나였던 '위즈위드'다. 2008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으며, 2017년 10월 IMM PE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패션 업계에선 20·30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편집숍으로 평가한다. 최근엔 라이프스타일과 화장품, 중장년층 의류 라인업을 늘리며 신규 고객 유치에 주력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W컨셉의 입점 브랜드 수는 약 6000개, 회원 수는 47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커머스 기업의 몸값 산정 시 중요하게 활용되는 '연간 거래액(GMV)'은 약 2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W컨셉 매출액은 526억원, 영업손실은 4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연간 거래액을 높이는 과정에서 광고선전비와 판촉비가 늘었고, 직원 수 급증으로 급여 부담도 커졌다. 잠재 인수 후보들은 이런 비용이 성장에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 거래액 증가율과 이용자 수, 브랜드 차별화 등의 지표를 중점적으
IMM PE는 W컨셉을 인수한 지 약 3년 만에 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W컨셉의 플랫폼 가치와 거래액 등을 감안해 지분 80%의 가치를 3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무신사가 인수 의향을 밝힌다면 입찰 경쟁이 뜨거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