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에 현대리바트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현대리바트 주가는 38.2% 올랐다. 집콕족의 가구 교체 수요가 늘어나며 1분기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리바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4% 뛰어오른 수치다. 매출액도 3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인테리어로 관심을 돌린 덕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에 수주했던 준공 물량으로 인한 매출 증가도 유효했다.
2분기에도 현대리바트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리바트가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상품을 다각화하는 등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 판매 전용 제품을 출시하고 물류배송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섰다. 해외 브랜드 판매를 통한 상품 다각화도 시도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 소노마와 4개 브랜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윌리엄스 소노마는 미국 고급 주방용 가구 브랜드다. 또 현대리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가 올 2분기 매출액 3251억원과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 73.3% 상승한 수치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