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적인 수출 부진 속에서도 청정가전·위생용품 수출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데의 경우 1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비데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선박 운송 비용의 3배를 지불하면서까지 항공기로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추세는 기업 실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표적인 회사가 코웨이다. 올 1분기 코웨이 미국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억원, 26억원으로 전년 동기(209억원·7억원) 대비 각각 30%, 255% 급증했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비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탈 매출에서 비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0% 수준이었다. 매출 규모는 3134억원 정도다.
국내 비데 시장은 코웨이가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만 보더라도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올해에는 4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주식시장에서 코웨이는 전날보다 4.8% 오른 7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주가는 지난 3월 24일 저점(4만7200원)과 비교해 59%가량 올랐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