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보다 30포인트 넘게 오른 2182.1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출발부터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30분경 한때 약세로 전환했으나 기관이 장중 내내 매수 규모를 늘려나가며 3000억원대 순매수로 증시를 이끌었다.
코스피가 이날 기록한 2180선은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장이 펼쳐지기 전인 지난 2월 20일 기록한 종가 2195.50 이후로 100여일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이날 장종료까지 강세장이 유지되며 마감한다면 올해 들어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상승장 랠리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 3월 19일 1450선 저점을 찍고 반등한 코스피는 4월 중순~5월 중순에 이르는 약 한달간 박스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 중반 이후로 같은달 15~21일 동안 5일 연속 상승장을 실현하며 2000선을 터치했고, 6월 들어서도 계속해서 상승하며 전고점에 다가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현물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선물 순매수 확대와 기관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관 수급에 기반한 강세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에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가 큰폭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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