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위더스제약은 2004년 설립한 이후 의약품 제조사업에 주력해왔다.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 기술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퍼스트제네릭 및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시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기술을 확보했다. 도매뿐 아니라 병·의원 및 약국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위더스제약은 퍼스트제네릭을 포함한 이중정 2개 품목을 개발 완료해 올해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중정은 알약 하나에 두 개의 의약품을 서로 섞이지 않게 반씩 나누어 합친 정제다.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혼합하여 만든 복합제 대비, 이중정은 그 약효가 각각 유지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나 기술 구현은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이번 상장 추진을 발판으로 설비 투자와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연구개발(R&D) 등에 집중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노인성 질환 품목군 강화와 탈모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벤처 기업 인벤티지랩과 국내 및 글로벌 CMO(위탁생산)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의 특허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기반 DDS 기술을 이전 받아 탈모 치료용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독점 생산을 진행한다.
성 대표는 "탈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전임상을 마쳐 동등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해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안성 공장 내 단독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약가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 중이다. 올해 7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차등 보상 약가 제도 개편에 따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실시해 효능을 입증하고 등록된 원료 의약품을 사용해 원료 입증을 마친 제품만이 상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기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약가 인하에 들어가게 된다. 이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생산라인을 독보적으로 확보해 향후 시장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위더스제약은 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생동 품목에 집중해 온 결과 회사 매출액 중 생동 제품 비중이 73%에 달한다. 향후 2023년 7월까지 생동 제품의 매출 비중을 90% 수준으로 확대하여 매출 및 시장 점유를 더욱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위더스제약은 지난해(6월 결산)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1%로 상장 제약사 평균치(10% 내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세팔로스포린계 정제 라인을 확대하고 올해 4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회사는 설립 초부터 '생동'에 초점을 맞춰 연구 개발에 매진해 제약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등 기술력과 설비로 특수제형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제약시장을 선도할 이중정과 탈모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더스제약의 이번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900원~1만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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