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단행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교보생명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교보증권을 둘러싼 해묵은 인수·합병(M&A) 논란이 잠재워질 전망이다.
16일 교보증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의 79.6%에 달하는 2865만3296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제3자 배정 형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주 액면가는 5000원, 발행가액은 6980원으로 정해졌다. 기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에 모든 증자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이 보유하는 교보증권 지분은 종전 51.63%에서 73.06%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교보증권이 조달받을 운영자금은 2000억6080만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교보증권 자기자본은 3월 말 기준
유상증자 결정 배경에 대해 교보증권 측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순이익 창출 극대화는 물론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