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규제로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지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생활이 편리하고 미래가치가 확실한 단지에만 청약 통장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같은 지역이라도 입지여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는 모습이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인천1호선 연장 신설역과 중심상업지구, 계양천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검단신도시 AB12블록)는 평균 27.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신설역 및 중심상업지구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AA12-1블록)은 1순위 청약에서 0.15대 1의 경쟁률로 마감에 실패했다.
올해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단지 중 평균 114.62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용산자이'의 경우에도 반경 500m 내에 대구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홈플러스, 용산초·중교,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 부각돼 인기를 끌었다.
입지에 따라 시세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판교신도시 중심지로 꼽히는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백현마을6단지' 전용 84㎡는 14억4000만원대(부동산테크 자료 참고)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중심지와 떨어진 서판교에 위치한 '판교원마을9단지'는 같은 주택형이 11억3500만원대로 두 단지의 시세가 3억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새롬동 내에서 BRT 정류장을 비롯해 상업지구를 가깝게 이용할 있는 '새뜸마을11단지' 전용 84㎡ 시세가 9억원을 기록, 다소 안쪽에 위치한 '새뜸마을4단지'의 6억4000만원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최적의 입지를 갖춘 분양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레이카운티 조감도 [사진=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
같은달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2동 일원에서 '레이카운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 중 2759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아시아드대로와 월드컵대로를 통해 부산의 중심권인 서면과 해운대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종합운동장이 단지 인근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일원에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25층, 30개동 전용 39~103㎡ 총 3432세대 중 2165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인근으로 분당선 매교역을 비롯해 수원영동시장, 메가박스(수원남문점), CGV(동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일원에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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