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57포인트(0.35%) 내린 2133.4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70포인트 내린 2134.35에 개장해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12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개인이 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발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재 증가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 인권 정책법에 대해 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전일 있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회담에서 건설적이고 대화를 지속하는 데 합의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로 전환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의 낙폭 축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서비스업, 의약품, 음식료품, 금융업, 전기가스업, 유통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증권, 기계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93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918억원, 10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3%대 약세를 기록했고, SK,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생활건강이 1~2%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산 1호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메디톡신의 품목허가를 취소한 영향으로 대웅제약을 비롯한 후발 보톡스 관련 기업의 주가가 장중 급등했다. SK머티리얼즈가 올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6개 종목이 상승했고 33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3포인트(0.26%) 오른 737.33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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