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대비 28.1% 오른 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이 장 마감 직후 전해지자 17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3.9% 하락했지만 이날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회사 측의 적극적인 주가 방어 정책 덕분이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신주는 모두 1278만주로 주당 액면가 500원, 배정일은 오는 7월 3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취득했던 자기 주식 163만2000주를 오는 25일 소각하기로 했다. 878억원 규모다. 이로 인해 현대엘리베이터의 발행 주식 수는 총 2720만주에서 2556만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측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경우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가 있는 만큼 추후 배당액이 증가할 수 있고,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지분 가치 증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