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4월5일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장이 IBK기업은행 서울 마포지점을 방문해 `코스닥벤처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가 2년 수익률 0.67%를 기록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탈피했다. 최근 3개월 간 코스닥 반등에 따라 36.98%의 높은 성과를 올린 영향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지난 2018년 초 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펀드 자산의 50%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같은 해 4월 코스닥 지수는 900까지 치솟았고, 6월까지 코스닥 벤처펀드에 총 78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무역전쟁 등 경제 환경 악화에 따라 거품이 꺼지면서 1년 만에 코스닥 지수는 640대로 원상 복귀됐고 이에 따라 코스닥 벤처펀드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국면 반등장에서 코스닥 상승률이 두드러지면서 19일 기준 코스닥 벤처펀드도 2년 만에 본전을 찾은 것이다.
한편 최근 정부가 대기업 지주회사의 CVC 보유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향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라 코스닥 벤처펀드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그 동안 국내 벤처시장은 투자시장에 비해 인수합병(M&A) 등 회수시장이 척박해 투자시장이 성장하는데 한계로 작용한다는 지적 제기된 바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 중 지난 2년 간 유일하게 20% 넘는 고수익을 올린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를 운용 중인 에셋원자산운용이 지난 4월 새로운 코스닥 벤처펀드인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
[문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