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세계 5G 시장 규모는 올해 378억달러(약 45조9000억원)에 이르며 2년 뒤에는 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 이동통신사들도 5G 기지국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해 5G를 포함한 총설비투자 비용으로 9조원 가까운 금액을 쓴 바 있다. 중국 화웨이가 절반에 가까운 세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양상이다.
5G 인프라 경쟁이 불붙자 5G 기지국용 장비를 공급하는 에이스테크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스테크 주가는 전일 대비 5.8% 오른 1만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3월 중순 대비 주가는 98%가량 올랐다. 에이스테크는 1980년 설립된 기지국 안테나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계기, 기지국 안테나 등 무선통신 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신규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5G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필터유닛, 라디오 시스템 통합 생산 능력을 현재의 3배로 확대했다. 베트남, 중국, 한국, 인도 등에 제조 기지를 운영 중이며 최근 삼성전자 출신 오수열 전 전무를 최고운영책임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지국 안테나는 국내 1위 점유율(50%)을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5위 수준"이라며 "코로나19가 소멸되고 5G 투자 재개 시 주요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