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메커니즘의 신약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업체 '데이터 브리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793억달러(약 209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앨러간, 바이엘, BMS, 레오파마, 노바티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시키는 건 어렵다고 인식된다.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제가 대부분이다.
데이터 브리지 마켓 리서치는 최근 아토피 완치를 목표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도입에 나선 레오파마와 인수·합병(M&A)에 나선 화이자를 주목했다.
글로벌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 1위 기업(2018년 기준)인 레오파마는 지난 2018년 9월 JW중외제약의 아토피 치료 신약 후보물질 JW1601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총액 4200만달러에 사들였다. JW1601은 염증 억제, 가려움증 방지의 이중 작용으로 효능을 극대화하고, 면역 세포의 표적 및 차단에 대한 높은 선택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가려움증을 차단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적이 없는 히스타민 H4 수용체 타깃 약물개발 분야에서 안전성을 비롯해 유효용량을 확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을 공급할 수 있도록 레오파마와의 파트너
화이자는 지난 2016년 5월 경증에서 중등도의 아토피성 피부염 관련 R&D 기업인 아나코르의 인수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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