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오는 9월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공매도 재개가 코스피 하락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현물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코스닥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4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09년과 2011년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 후 외국인은 오히려 코스피에서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잔액 비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대차잔액이 늘어나면 증시 하락에 베팅(공매도)하는 자금이 늘어날 징조로 본다.
코스피 대형주의 경우 이미 대부분 개별 주식 선물이 상장돼 있는 점도 공매도 재개 영향이 미미하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공매도 재개 이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이 해소되면서 되레 현물 매수세가
반면 코스닥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스닥의 경우 코스피와 달리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대차잔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해제와 함께 시장에 진입하는 공매도 세력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