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풍력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는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0%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2406억원, 120억원으로 각각 0.4%, 96.6% 늘었다. 매출액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216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3.9%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별 생산법인을 체계적으로 갖춰 보호무역주의에 유연히 대처하고, 선제적 투자로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한 것이 볼륨 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모두 이룬 원동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반덤핑 이슈가 씨에스윈드에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향 물량이 베트남 법인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으로 이전되며 말레이시아 법인은 2분기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고, 베트남 법인은 증설 효과에 수주여력 확보가 더해지며 생산성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연간 목표 달성도 순항 중이다. 최근 총 수주액 6억달러를 돌파해 올해 목표치의 90%를 조기 달성했고, 특히 베트남 법인을 비롯한 주요 생산법인은 연간 목표를 100% 가까이 충족했다. 꾸준한 수요처 다변화 전략을 통해 노르덱스-악시오나(Nordex-Acciona), 골드윈드(Goldwind) 등 신규 고객사 비중도 크게 상승했다.
씨에스윈드는 하반기에도 우호적 시장환경 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한국의 '그린뉴딜', EU의 '유러피안 그린딜', 미국 조 바이든 대선후보의 '2035년 탄소배출 제로' 전력 체제 등이 발표되며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업체인 씨에스윈드에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씨에스윈드는 매년 중국·베트남 법인을 통해 제주, 강원, 경북 등 국내 50여기 타워를 공급한 바 있다. 풍력타워가 대형화·중량화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씨에스윈드는 고용량 해상타워를 구축할 수 있는 아시아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그린뉴딜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견된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해외법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이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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