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있는 A아파트(전용면적 59㎡)가 경매에 나왔다. 감정가 2억5500만원인 이 아파트는 5월 20일 3억5999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무려 23명에 달했다.
#지난 7월 같은 영통동 B아파트(전용면적 49㎡)도 경매 시장에 나왔다. 감정가가 2억2800만원이었는데 7월 14일 2억319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달랑 1명 뿐이었다.
↑ 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거시설 평균응찰자 수는 4.4명으로 20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7월 수도권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131건 감소한 1935건으로 이중 71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 대비 10.7%포인트 감소한 37.2%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1.3%포인트 빠진 91.1%를 기록했다.
서울·인천·경기 각각 경매 입찰 법정을 방문하는 입찰자들 발길이 뚝 끊겼다. 특히 6·17대책에서 처음 규제지역이 된 인천의 경우 지난 6월 평균응찰자수가 6.7명까지 갔다가 한달 만에 3.6명으로 확 줄었다.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대거 편입된 경기도 6월 7.2명에서 7월 4.7명으로 급감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조차도 같은 기간 5.2명에서 4.3명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잇단 규제에 따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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