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는 한화 약 116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셋톱박스(STB) 유럽향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상대방은 홍콩에 본사를 둔 인마이크로(INMICRO LIMITED)다. 인마이크로는 유럽 등지에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공동 개발사 ㈜댁스와 향후 3년에 걸쳐 제품 공동 공급을 진행하며 오는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댁스는 2005년 설립된 리눅스 기반 유럽 방송 규격(DVB) 셋톱박스 전문기업이다. 투비소프트와 ㈜댁스는 최근 안드로이드와 리눅스OS를 한 제품에서 구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최종 샘플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두가지 OS를 동시에 지원하여 모든 형태(위성, 케이블, 지상파)의 UHD(초고화질) 디지털 방송 수신뿐만 아니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컨텐츠를 한 제품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메인 칩셋은 안드로이드OS용이나 양사의 기술력으로 리눅스OS까지 탑재한 것이 주요 개발 포인트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댁스와 개발한 제품은 가성비가 뛰어난 하이엔드 제품으로 열악한 통신인프라에도 영상 끊김이 없어 글로벌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하나의 OS만 탑재된 제품과 경쟁하
이어 "㈜댁스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중국, 동남아 지역에도 추가 거래선을 확보해 매출 및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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