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이 자사주 8만5000주를 사들였다.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고전했던 우리금융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과 주가 상승을 위해 임원들부터 나서 주식을 사들여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해 총 8만3127주(우리사주 포함)를 보유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수 단가는 주당 8430원이다. 손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앞서 손 회장은 1·3·5월에 각 5000주씩 자사주를 사들였다. 2018년 3월 이후 총 12차례에 걸쳐 6만주 상당 자사주를 매입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손 회장과 동일하게 이번에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다. 이 밖에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우리금융 임원 등 41명이 총 7만5000주를 사들였다. 매입 규모는 평균 2000주 안팎이다.
손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이유로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