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 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의 인버스 투자가 그치지 않고 있다.
1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하루 동안만 인버스 펀드에 1676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코스피가 2386.38에 장을 마감하며 2400에 육박하자 지수 하락 전환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들은 6월 코스피 2100 돌파 이후에도 매수세를 거두지 않고 증시를 떠받치면서 연 고점 갱신의 1등 공신이 됐다. 지난달에만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종목을 3조8000억 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에 주도주 쏠림 현상이 연일 심화되면서 국내 증시 폭락에 따른 '한 방'을 노리는 인버스 투자도 늘었다.
특히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인버스 펀드에 자금이 몰렸다. 지난 7월 개인투자자들은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X2를 총 3685억 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7월 넉 달 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KODEX 200인버스2로 그 규모는 2조1377억 원에 달한다.
증시가 고공 행진하면서 인버스
한편 코스피는 11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2417.63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1.31% 상승한 상태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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