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최근 유럽의약품감독국(EMA)로부터 'JP-2266'의 임상 1상 진행 최종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신약개발지원) 지원을 통해 해외 GLP 기관에서 JP-2266의 비임상 독성 시험을 마친 제일약품은 올해 2월말 EMA에 임상시험계획(CTA)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JP-2266은 인슐린의 대체 또는 병용 사용으로 기존 당뇨병 치료 약물의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아울러 체중감소 효과도 함께 가져오는 효능을 보이는 제일약품의 차세대 당뇨병 신약 후보 물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현재 제1형 당뇨병 치료에 통상적으로 쓰이는 인슐린의 매출 규모는 2018년 기준 303억달러(한화 약 35조8691억원)에서 2025년 593억달러(70조2112억원)까지 약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JP-2266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통용되고 있는 인슐린 주사제와 달리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환자 편의성은 물론 '저혈당 쇼크'와 같은 기존 치료제의 위험성까지 해결할 수 있는 대체재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인슐린의 대체 또는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경구 투약 치료제로서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가 이어진다면 최소 20% 이상의 마켓쉐어가 보장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석 제일약품 연구소장 전무는 "JP-2266은 앞서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에서 인슐린 주사와 동등한 수준의 식후 혈당저하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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