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감사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상장법인 2301개사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적정 의견 비율은 97.2%로 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상장법인 적정 의견 비율은 2015회계연도에 99.4%를 기록한 이후 회계 개혁, 감사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속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다. 2016년에는 99%, 2017년에는 98.5%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98.1%로 줄었다.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한 상장사는 지난해 65개사로 2016년 21개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감법 시행에 따른 엄격한 감사 환경으로 비적정 의견 회사가 늘고 있다"며 "향후에도 주기적 지정제 시행에 따른 감사인 변경,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 등으로 비적정 의견 회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