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시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월세를 받을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것이며, 이를 위해 장기임대사업자 등록도 했다"면서 투기 목적으로 소유했던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 시장은 "매입 시점부터 장기임대사업 등록을 했으며, 한 번도 주택 매매를 통한 이익을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 평균 이하의 임대료로 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세금도 납부했다는 부분도 덧붙였다.
이어 "시대와 사회 인식이 변하면서 공직자의 다주택 소유에 대한 비판의식과 국민의 눈높이가 바뀌었다"며 "이와 같은 인식에 공감하는 한편,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유한 주택을 부동산시장에 내놨고 현재 한 채는 매각된 상태임을 알렸다.
그는 "공직자가 도덕군자는 아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소신을 지키기 위해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 65명 중 16명(24%)이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연립주택 13채와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1채를 소유해 가장 주택 수가 많았던 백군기 용인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유 주택에 대한 해명에 나선 바 있다.
백 시장은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저희 집사람이 저와 재혼하기 이전인 1995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유산으로 받은 대지에 1남 1녀를 양육하고자 기존 집을 헐고 지은 연립주택"이라며 "실제로 제가 소유한 주택은 사별한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했다가 부인 지분을 상속받은 아들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반 채"라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주택 9채를 보유해 백 시장 다음으로 보유 주택 수가 많았다.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에 3채와 지방에 1채를, 문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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