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개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무려 1조1975억원 순매수했다. 2위인 삼성전자가 810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 1위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도 SK하이닉스로 6952억원 규모다. 기관은 5130억원 순매도해 금액 기준 2위다.
문제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아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 20일 종가는 7만1800원으로 7월말 대비 13% 넘게 빠졌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년 5개월만에 시총 2위까지 내주기도 했다.
21일 오후 3시 6분 기준 7만48000원으로 4% 넘게 오르며 회복세를 보여줬지만 추세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증권가에선 4분기에나 회복신호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3분기 매출액 7조88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8.5%, 38.3% 감소할 전망"이라며 "
이어 "출하량 회복에 의한 주가 상승은 9~ 10월로 예상한다"며 "고정가 상승은 내년 상반기로 보며 업황 회복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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