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전일 대비 7.4% 오른 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두 달간 삼강엠앤티의 주가는 약 195%나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강엠앤티 매출액은 5102억원, 영업이익은 328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각각 353억원과 2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삼강엠앤티로서는 극적인 반전에 성공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자회사인 삼강 S&C의 선박 수리 개조 사업에서 일회성 손실이 나서 영업적자가 났고, 2018년은 조선업황이 좋지 않아 매출액 자체가 적었다"면서 "반면 올해의 경우는 해상풍력 부분에서 사업 다각화를 단행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강엠앤티는 지난달 영국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급업체인 아랍에미리트(UAE) 람프렐(Lamprell)과 576억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세계적인 해상풍력 개발업체 덴마크 외르스테드(Orsted)로부터 대만 해상풍력용 하부구조물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이 회사로부터 따낸 수주 계약만 최근 2년간 5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발전 단가가 낮아지면서 하부구조물의 제작 단가도 낮춰야 개발업체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유럽이 주도하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시장이 아시아 지역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발표된 해상풍력 목표량만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