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87포인트(1.05%) 내린 2344.4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63포인트 오른 2371.95에 개장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2340선으로 밀려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뉴욕증시 강세에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며 "특히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4배나 많을 정도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 특징처럼 일부 모멘텀 주식들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관련 종목의 상승폭이 확대되자 낙폭이 축소됐다"며 "더불어 중국 증시가 전일 급락을 뒤로하고 반등에 성공하는 등 견고함을 보여준 점도 낙폭 축소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장중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각각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새로운 내용을 언급하기 보다는 기존의 정책을 재확인하는 정도의 신중한 발언을 해 시장에 실망을 줬다"면서도 "'만약' 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여전히 한국은행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에 대해서는 열어놨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유통업, 섬유·의복, 증권, 철강·금속, 의료정밀, 금융업이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 종이·목재가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468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62억원, 473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3%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카카오, 삼성SDI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이티센그룹의 계열사 콤텍시스템이 비대면 솔루션 시장 확대에 대한 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72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5포인트(0.59%) 내린 836.40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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