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55포인트(0.24%) 오른 2355.10에 머물고 있다.
이날 13.88포인트 오른 2363.43에 출발한 지수는 2360선을 오가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속된 제조업 회복세와 애플과 줌 등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장을 예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만1939.67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강한 상승 이후 증시 전반에 레벨 부담이 커져 장초반 숨고르기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경제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뒤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초기 회복 국면의 가파른 반등은 사라지고 더딘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제조업에서 경제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기술주의 반등이 강세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액면분할 효과에다 월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급등세를 지속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분기 매출이 대폭 늘어난 화상회의 회사 줌 비디오도 기술주 강세에 힘을 실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의 수급 개선 기대를 낮춘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 개별 종목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 장세는 국내 증시로도 이어져 관련 종목들의 등락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증권, 섬유·의복, 서비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보험 등은 강세고 운송장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235억원, 기관이 6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1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셀트리온, 카카오 등은 오르는
이날 코스피에서 762개 종목이 오르고 42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2포인트(0.81%) 상승한 860.29에 거래되고 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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