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대신증권] |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을 두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롯데케미칼 역시 외국인 순매수 6위를 기록했다. CJ ENM은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7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지난 한 달간 3조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해당 종목들은 매수한 것이다.
이들 종목들은 양호한 이익이 전망되면서 가격대가 비싸지 않은 가치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SK텔레콤이 올해 전년 대비 14.2% 오른 1조 2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신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 수준으로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하반기 본격적인 이익 성장과 자회사 IPO 기대감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SK텔레콤이 17배 이상의 PER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 ENM도 선방한 하반기 실적이 예상되지만 더딘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CJ ENM은 올해 전년 대비 9.6% 하락한 2435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한 영화·음악 부문의 극심한 부진에도 선방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미 코로나로 인한 대면사업 부진을 반영해 12개월 선행 PER이 14.7배로 떨어져 주가는 여전히 바닥권에 있다는 해석이다.
롯데케미칼도 올해 연간으로는 큰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되지만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큰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높은 이익 회복 가시성과 2021년 실적 정상화, 탄탄한 재무 구조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이익 전망이 양호한 가치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과열 해소 이후에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간다면 순환매 차원에서 이들 종목에 온기가 번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순환매 대응전략으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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