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의 헬로데이터 플랫폼이 본격적인 상용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헬로데이터를 통해 데이터댐 관련 사업분야에서만 지난해 매출의 7배가 넘는 매출을 거둔 것이다. 의료 인공지능과 관련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본격적인 매출이 등장한 사례라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제이엘케이는 헬로데이터(Hellodata)를 통해 26건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모두 합한 계약 금액은 16억7204만원이다. 지난해 제이엘케이의 매출이 2억29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공시로 확인된 매출만 지난해 7배가 넘는 셈이다.
특히 이번 매출은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중 최초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한 첫 사례라 동종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분야는 그동안 미래를 선도할 기술로 각광받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제대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없다 시피하면서 '만년 유망 산업'으로 불렸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제이엘케이가 지난해보다 7배 신장한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산업 전반에 끼치는 의미가 크다는 평이 나온다.
나아가 제이엘케이의 자체 플랫폼인 헬로데이터와 관련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헬로데이터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분석을 가능케 하고 데이터 수집과 다양한 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헬로데이터에는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탑재돼 있다. 주력인 의료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90개 이상의 목적물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어노테이션(Annotation)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빅데이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제이엘케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헬로데이터 분야 매출이 본격화 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의 가장 큰 수혜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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