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9월 주택사업 경기가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계획이 공공 중심으로 이뤄진 점도 건설사들 기대를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6.2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건설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건설사가 생각하는 주택사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HBSI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건설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 전망치는 대부분 지역이 50~70선에 그쳤다. 서울 지역 전망치는 75.0으로 전월(68.4) 대비 6.6포인트 상승했지만 7월 75.4에 비하면 낮았다. 지방광역시 중 광주는 전월 대비 9.5포인트 하락한 62.9를 기록했고 대전(76.0)과 울산(70.0)은 지난 8월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과 대구의 전망치는 58.8과 66.6으로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연구원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유지되는
HBSI 전망치는 새 정부가 들어선 2017년 중순 이후 줄곧 100 밑에서 맴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던 지난 4월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42.1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동은 기자 /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