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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200 ETF 주가가 3개월간 9.1% 오를 때 KODEX바이오는 43.8%, KODEX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40.2%, TIGER2차전지테마는 38.8% 올랐다. 반면 KODEX철강은 -3%, TIGER200건설은 -1.2%, TIGER은행 ETF는 -10.1%로, 줄줄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비대면·언택트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주식시장의 자금이 성장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었고 그 뒤를 네이버, LG화학, 카카오가 이었다. 반면 상반기 시총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KB금융, 포스코였다. 코스피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6월에 연초 수준을 회복했지만 오히려 그동안 코스피 20위 안에 들던 반도체·금융·자동차 종목은 시총이 감소한 것이다. 다만 최근 주가 추이나 내년 실적을 볼 때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도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내년도 실적 컨센서스를 종합한 결과 시총 증가 상위 10개사(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 셀트리온제약, 엔씨소프트 등)는 2021년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상반기 시총 감소 상위 10개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등)도 영업이익이 내년엔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상반기에 주가가 부진했던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자동차 3사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이 전년 동기 대비 49.8% 상승으로 나오고 주가도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회복 속도나 실적 전망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 대형 기술주 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업종별 순환매나 '패자의 반격'이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 배당 측면에선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