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SH공사 사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공주택 공급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콤팩트시티 사업으로 22개 용지에 1만6395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22개 용지는 중랑·은평·강서 등 자동차정류장 3곳(2160가구), 망원동·양평·반포·잠실·신천·탄천 등 유수지 6곳(7620가구), 고덕·신내·천왕 등 철도차량기지 3곳(4980가구), 기타 공공시설 10곳(1635가구)으로 나뉜다.
주목할 부분은 정부의 8·4 주택 공급계획에서 빠진 잠실·신천 유수지를 콤팩트시티 방식으로 복합개발한다는 점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태릉CC, 용산 캠프킴 등 신규 택지 공급계획 발표와 함께 상암DMC 미매각 용지·SH 마곡 미매각 용지 등 공공기관 유휴용지 17곳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자치구 반발에 주택 공급계획을 포기했던 이력이 있는 자리에 주택 공급계획을 다시 발표하는 것이어서 공약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잠실·신천 유수지는 2013년 박근혜정부 때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돼 각각 600가구, 750가구를 공급하려다 주민 반대로 무산된 곳이다. 행복주택 시
[나현준 기자 /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