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웨이 코스피 ◆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반도체 기업 실적 향상에 베팅해 두 종목을 순매수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코스피 상승에 기여하게 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 상승한 6만1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2.4% 오른 8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매수세였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각각 9774억원, 2872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15일까지 9월 월간 기준으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5%를 차지하는 두 종목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코스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이사는 "메모리 현물가가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문의를 해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당장 업황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으나 반등 시그널이 보이자 매수 기회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단 스마트폰 메모리에 대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이 어려워지며 점유율이 곤두박질치자 이 자리를 노린 경쟁 업체들이 상어 떼처럼 달려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신규 게임기 출시 등 다른 부문에서 호재도 기대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소니가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4를 출시한 지 7년 만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 '엑스박스 시리즈X'를 출시하기로 하는 등 새 콘솔 게임기 출시가 예정돼 있어 메모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