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8일 KCC의 실리콘 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대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KCC는 장중 공시를 통해 KCC 실리콘 사업부문(가칭 케이씨씨실리콘)의 물적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사측은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 각 사업 부문의 효율화,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 등의 목적을 제시했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 형식으로 분할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은 존재하지 않으며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30일에 예정돼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KCC의 물적분할 공시가 최근 대림산업, LG화학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성장 방향이 물적분할을 통한 '실리콘' 부문임을 재확인한 이벤트라고 밝혔다. KCC는 이미 실리콘 사업 확장을 목표로 지난 2019년 미국 실리콘 제조사인 Momentive를 인수했고 2020년부터 Momentive의 실리콘 사업부문을 연결로 편입시킨 바 있다. 이번 KCC 실리콘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결정 역시 기존 실리콘 사업 확장 계획의 연장선이라고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또 실리콘 신설법인과 Momentive와의 합병 가능성은 당초 Momentive 인수 배경이였던 간접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확보, 실리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사업 측면에서의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적분할의 사례는 주가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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