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 주가는 올해 들어 42.2% 상승했다. 중국 경제가 올해 3분기 들어 정상화 수순으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매출이 회복한 결과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오리온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10.2% 늘어날 전망이지만, 같은 기간 한국 매출은 3.9%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이 결과 오리온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48.7%였지만 3분기에 51.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35.3%에서 32.9%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리온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올해 오리온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10.3% 늘어 2조2321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2.5% 상승해 40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한령(韓限令·한류제한령) 해제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주가는 여전히 답보 상태지만 같은 중국 수혜주로 꼽히는 엔터주(株)가 반등에 성공한 만큼 화장품 등 소비재로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23.0%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지난 1분기 20.9%까지 하락했다. 최근 들어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3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22.4%로 상승한 뒤 4분기 29.7%로 급등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2.1%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을 감안하면 '4분기 바닥론'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 2027억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51.6%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 연간 4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