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카카오게임즈 코스닥상장 기념식을 맞아 한국거래소 신관로비 전광판에 환영문구가 게시돼있다.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3900원(6.15%)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따상 가격인 6만24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역대 최대 금액인 58조원의 증거금을 확보하며 공모주 역사를 새로 썼다. 청약 경쟁률도 1546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많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하듯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인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다음날에도 상한가를 찍고 8만1100원에 마감했다. 이른바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형성 후 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상한가 행진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4일 9%대 하락 마감한 후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날 결국 6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카카오게임즈에 물린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개인 순매수량은 462만2800주로, 순매수액은 3721억5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평균매수가는 7만5243원으로 현재가(5만9500원)와 비교해 1만5743원(-20.92%)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후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경우 손실액은 더 커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공모주들이 상장 직후 일시적으로 '오버슈팅'(일시적 폭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후 본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게임기업 기업공개(IPO) 초기는 신작 기대감과 결합한 오버 슈팅 구간"이라며 "넷마블과 펄어비스
그러면서 "넷마블은 상장 이후 주가수익비율이 80배까지, 펄어비스는 상장 초기 주가수익비율이 200배를 웃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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